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난데 없이 추신수(SSG)의 메이저리그 복귀설이 나왔다.
미국 보스턴 글로브의 알렉스 스피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시즌 만 39세의 추신수는 KBO에서 21홈런과 25도루를 기록했고, 빅리그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팀들이 마이너리그 계약에 관심을 보여왔다. 만약 그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에 한국에서 다시 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즉,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 받을 경우 미국 복귀 가능성이 있으며,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시 받으면 KBO리그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이다. 추신수는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국 복귀에 대해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현역 생활의 연장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SSG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말 것인지에 국한된 코멘트였다.
당시 추신수는 KBO리그 진출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홈페이지에서 선수들 명단부터 봤다. 가능성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가능성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오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단 1경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SSG의 2021시즌, 약간 부족했던 개인 성적 등을 얘기하며 가족의 동의만 있다면 내년에도 SSG에서 뛰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밝혔다. 심지어 김광현에게 "여기서 같이 뛰자"라고 했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로 다시 건너가려면 SSG의 동의가 필수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선 FA 신분이지만, 국내에선 SSG에 보류권이 있다. 풀타임 8년을 채워야 FA 자격을 얻는다. 추신수가 은퇴 선언을 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SSG에서 뛰는 게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SSG도 추신수에게 미국 복귀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 SSG 관계자는 "그와 관련해 전혀 들은 게 없다. 특이사항이 없다. (미국 재진출)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라고 했다.
스피어의 주장대로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 받을 경우 고민을 해볼 수는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국에서 1년 공백이 있는 선수, 그것도 만 40세 시즌을 맞이하는 선수에게 좋은 조건의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추신수로선 여러모로 다시 미국에서 야구를 할 이유가 크지 않다. 아내와 아이들이 미국에 있지만, 감수하고 KBO리그로 왔다.
추신수는 최근 미국으로 출국, 아이들을 만나러 갔다. 가족과 상의를 통해 내년 거취를 최종 결정한다. 현역 연장을 결정하면 팔꿈치 인대가 거의 끊어졌기 때문에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2022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 추신수는 "11월 중으로는 결정을 내리겠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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