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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7세 레전드 투수 FA의 주가가 엄청나다.
FA 맥스 슈어저(37)의 가치는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최근 ESPN과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년 9000만달러, 3년 1억2000만달러 계약을 각각 전망했다. 연간 3~4000만달러라는 의미. 역대 FA 투수 연평균 금액 신기록 작성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3년 1억200만달러 계약을 하면서 올해 4000만달러를 받았다. 내년에는 3500만달러를 수령한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은 9년 3억2400만달러 계약을 하면서 연평균 3600만달러를 챙긴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가 역대 FA 투수 연평균 최고연봉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저스틴 벌랜더의 연간 3300만달러를 넘어섰고, 게릿 콜의 역대 최고 연간 3600만달러도 통과할 것이다"라고 했다.
슈어저는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에도 노쇠화 기미는 커녕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로 군림했다. 언제 노쇠화가 시작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MLB.com은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반항하고 있다. 1년에 30경기에 선발 등판할 뿐 아니라 엘리트 레벨의 생산력을 낸다. 이번 오프시즌에 가장 영향력 있는 선발투수"라고 했다.
한편으로 MLB.com은 "모든 선발투수 중 삼진율 상위 5%, 볼넷율(최저) 상위 10%, 헛스윙률 상위 10%다. 9이닝 당 볼넷은 내셔널리그 1위였고, 탈삼진은 내셔널리그 2위였다. 어지간한 투수가 교활한 베테랑으로 변신하는데 언제까지 파워투수로 군림할까"라고 했다. 슈어저도 사람인지라 에이징 커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MLB.com은 슈어저에게 적합한 팀으로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꼽았다. 다저스와의 재계약부터 워싱턴 유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혹은 김하성(샌디에이고)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특히 수년간 강력한 투수가 부족했던 에인절스의 행보가 관심이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최근 선발투수 보강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MLB.com은 "슈어저가 오타니와 함께 하는 건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에인절스처럼 슈어저가 선호하는 서부 팀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MLB.com은 "슈어저는 로스엔젤레스에서 남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A.J 프렐러 단장은 오프시즌에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라고 했다.
[슈어저(위), 오타니(가운데), 김하성(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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