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번리전 환상적인 드리블을 보는듯했다.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대한민국-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페널트킥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한국은 한국은 김승규, 이용, 김진수, 김민재, 정우영, 황인범, 손흥민, 조규성, 이재성, 황희찬, 권경원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UAE에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뒷공간에서 논스톱으로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받아서 골키퍼를 제치고 슛을 때렸다. 이 공은 골문 안쪽이 아닌 옆그물로 향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깃발을 들었다.
잠시 뒤 비슷한 장면이 또 연출되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슛은 UAE 골대 옆그물에 맞았다. 부심은 또다시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두 차례 아쉬운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전반 44분에 3만 관중 앞에서 '최고의 장면'을 연출했다.
하프라인 아래부터 상대 패스를 가로챈 손흥민은 수비수들을 차례로 제치고 골키퍼 앞까지 단독 돌파를 했다. 그리고 마무리 슛. 아쉽게도 공은 골대를 때렸다.
2019년 12월 70m 폭발적인 질주 후 득점까지 만들어낸 EPL 번리전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마지막 슛팅이 빗나가자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 했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 사냥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김진수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간결하게 잡은 손흥민은 반대쪽 골대 구석을 향해 오른발 땅볼 슛을 때렸다. 이 공은 골포스트 옆으로 벗어났다. 이미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은 올라갔다.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았다. 이라크를 상대할 6차전은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정부의 위드코로나19 정책에 따라 관중 100%를 입장시키는 A매치로 열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및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관중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했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신분증(학생증)을 지참한 채 티켓을 구매해 입장할 수 있었다.
가장 마지막 100% 유관중 홈 A매치는 지난 2019년 12월 18일 부산에서 열린 한일전이다. 지금으로부터 694일 전에 열렸다. 당시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개최국이었던 한국은 부산에서 홍콩, 중국, 일본과 차례로 맞붙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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