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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래퍼 카키가 베이식을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10'에서는 자이언티&슬롬 팀의 카키와 염따&토일 팀의 베이식이 '팀 디스 배틀'을 펼쳤다.
이날 베이식은 "지금 다 축제 분위기일 때 혼자만 칙칙하게 얼굴색 카키", "삐지지는 마 툭 튀어나온 입 떼, 이 영상에선 못해 너의 돌려 깎기"라며 디스했다. 이어 "아무리 검색해 봐도 나오지 않아 쇼미9 디스전이 커리어 하이", "염따 형이 붙기엔 내가 아깝대"라며 카키의 특별할 것 없는 커리어를 꼬집었다.
베이식은 자신이 '쇼미더머니4' 우승자 임에도 다시 출연한 것, 같은 시즌 준우승자 출신인 송민호에게 심사받은 것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엔 들어와 팀 베이식 밑으로, 근데 미안 와도 안 뽑아 너 같은"라고 날카롭게 쏘아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베이식의 무대가 끝나자 출연진들은 "랩 스킬도 보여줬다", "콘셉트도 자기 까는 걸로 했다. 일부러 깔 것 없게끔", "베이식은 항상 깔끔하다"라며 칭찬했다. 프로듀서 염따 역시 "우리가 설계해줬던 모습 그대로 잘 해줘서 굉장히 신나는 무대였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맞선 카키는 "추하단 생각은 안 해봤는지, 그 많던 돈들은 어쩌다가 다 써버렸는지"라며 강렬한 랩을 쏟아냈다. 그는 "운이 너무 좋단 생각은 안 해봤는지, 몇 달 전부터 형네 소속 가수가 찾아와서 어찌나 물어보는지, 빈자린 없는지"라며 본격적인 디스를 시작했다.
카키는 "적당히 하고 앨범이나 만들지"라고 비꼰 뒤 "아니면 기다려 보든지 '가짜사나이"라고 말하며 거수경례를 했다. 이어 "안 받아주시냐. 아 맞다, 공익이어서 잘 모르지"라고 비아냥거렸다.
염따와 토일은 "카키가 잘할 거라고 생각을 안 했다. 솔직히 잘했다"라고 평했다. 슬롬은 "카키가 각성을 한 것 같다. 갈수록 사람이 담백해지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카키였다. 카키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1년간의 체증이 싹 내려가는 느낌이었다"라며 기뻐했다.
[사진 = 엠넷 '쇼미더머니10'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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