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춘천(강원도) 곽경훈 기자] '갑자기 한겨울 날씨에요'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에서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1'(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가 짙은 서리로 1시간 10분 지연 출발했다.
12일 강원도 춘천의 최저 날씨는 -1도, 13일 최저기온은 -3로 겨울 날씨였다. 이른 새벽에는 코스가 하얀 서리로 뒤덮였다. 12일 1라운드에도 서리로 인해서 20분 늦춰서 출발했다.
어려운 코스로 유명한 라비에벨 올드코스는 한겨울을 연상케 하는 추위와 강풍으로 선수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었다. 선수들을 핫팩, 롱코트, 귀마개, 실리콘 장갑 등 방한 용품을 준비해서 나름대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겼다.
2022 시드 확보를 위해 굳은 다짐은 한 '필드 위의 모델'박결도 대회 시작과 함께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가 결국 기권을 선택했다. 이날 기권으로 박결은 사실상 내년 시드를 확보하지 못하게 되었다.
KLPGA투어 통산 8승, JLPGA투어 통산 6승 기록을 보유한 김하늘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 무대에서 은퇴한다. "좋은 골프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KLPGA투어에서 마지막 대회를 치를 수 있어 의미 있다. 추위에 약해서 성적이 조금 걱정되지만, 마지마까지 웃는 모습과 밝은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해란은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 6815야드)에서 진행된 2021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5번홀, 8번홀, 10~11번홀, 17~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9월 말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리브리티 우승 이후 1개월 반만에 시즌 2승 및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섰다.
유해란은 인터뷰에서 "날씨가 추워서 시작할 때는 샷 감이 좋지 않았다. 언더파만 쳐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2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 버디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보다 공이 평평한 곳으로만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플레이 했던 것이 좋은 스코어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했다.
680점으로 대상 부문 1위를 달리는 박민지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33위다. 반면 618점으로 대상 부문 2위 임희정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62위다. 임희정은 우승을 하고 박민지가 톱10에 들지 못해야 대상을 수상할 수 있다. 최종전 포인트는 우승 70점, 2위 52점이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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