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장기용의 강렬한 ‘매운맛’ 등장이었다.
장기용은 12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패션 포토그래퍼 윤재국 역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재국은 등장부터 ‘핫’했다.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영은(송혜교)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는가 하면, 상대에게 강한 이끌림과 궁금증을 느끼며 로맨스 기류를 형성했다.
재국은 치숙(최희서)을 대신해 맞선 자리에 나온 영은에게 뜨거운 티 한잔이라도 하고 가라며 제안했지만 그녀는 “티 한잔이 뜨거워야 잠깐”이라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 그러나 재국은 오히려 “그래서 아쉽다는 소리로 들리네요?”라고 쿨한 태도로 맞받아쳐 두 사람의 흥미로운 관계를 기대케 했다.
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고 섹시한 재국이었다. 영은의 갑작스러운 룩북 촬영 제안에도 재국은 현장을 여유롭게 장악해가며 완벽한 화보 컷을 만들어냈다. 시간이 없으니 보정을 생략하고 넘겨달라는 영은의 말에도 “내 사진이고, 내가 오케이 할 때까진 못 드려요”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짧은 시간 안에 후보정까지 감각적으로 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장기용은 이처럼 일과 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쿨한 마인드, 거기에 섹시한 비주얼까지 갖춘 ‘핫 쿨 섹시’ 포토그래퍼 역할을 맞춤옷 입은 듯 소화해냈다. 장기용의 짧게 커트한 머리, 자유분방한 분위기, 그리고 여유로운 미소까지 모두 윤재국 그 자체였다.
한층 더 깊어진 장기용의 눈빛과 매운맛 가득한 ‘어른멜로’가 안방 온도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가운데, 짜릿했던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과연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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