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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잠실구장을 카페로 만들겠다"
두산 '안방마님' 박세혁(32)이 '통 큰 공약'을 내놨다. 박세혁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만약 두산이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박세혁은 "잠실구장을 카페처럼 만들어서 팬들에게 커피를 대접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올해 아쉽게도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르지 못한다. 11월 15일 전후로 치러지는 시리즈에 한해서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두산이 우승한다면 박세혁을 비롯한 선수단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전망.
박세혁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오승환에게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기운을 갖고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항상 가을에는 좋은 기억이 있었다"는 박세혁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지만 우리가 1승을 안고 있어서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었다. 그 기점을 시작으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라고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왔고, 내가 주전을 맡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다. 우승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양석환은 "요즘 '스우파'가 대세다"라고 운을 띄워 마치 자신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자는 의미에서 곽빈이 레옹 선글래스를 쓰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곽빈과 합의된 내용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케이블 채널 엠넷에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인기리에 방영됐다.
[두산 박세혁이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두산의 경기 3회초 2사 2루에서 강민호의 파울 타구를 잡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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