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KT가 한국시리즈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이강철 KT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고영표의 활용법을 공개했다.
KT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쿠에바스는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여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아울러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배제성, 소형준 등으로 한국시리즈 선발투수진을 꾸릴 예정이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국대 에이스'로 활약한 고영표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는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다"라면서 "정규시즌 144번째 경기였던 SSG전과 같은 쓰임새를 생각하고 있다. 선발투수가 5이닝 정도 막아주면 그 이후 활용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고영표는 올해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2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인천 SSG전에서는 구원투수로 나와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남기기도 했다.
고영표는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실전 점검을 마쳤다. "올림픽 무대도 다녀왔고 똑같은 야구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는 고영표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다 챙겨봤다. 두산이 정규시즌보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 느껴졌고 중간계투진이 긴 이닝을 끌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상승 흐름의 두산을 경계했다.
한편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복귀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를 3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두산은 1차전 선발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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