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선정한 ‘역대급 득점 모음’에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이 포함됐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영상 채널 ‘스퍼스 TV’를 통해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놀라운 골’이라는 제목으로 득점 모음집을 공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지오바니 로 셀소, 폴 로빈슨, 로비 킨 등 전현직 추억의 이름들이 나열됐다. 따로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나온 건 케인의 장거리슛 득점이다. 케인은 지난 2019년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친선경기 유벤투스전에서 장거리슛을 때렸다. 센터서클에서 때린 케인의 슛은 슈체스니 골키퍼 키를 넘겨 유벤투스 골문에 꽂혔다.
그 다음으로 알리의 터닝 발리슛이 선정됐다. 알리는 2016년 1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수비수 머리 위로 공을 넘긴 뒤 발리슛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2007년 3월에 터진 로빈슨 골키퍼의 초장거리 득점도 해당 리스트에 올랐다. 토트넘 골문 앞에서 로빈슨이 찬 프리킥이 한 차례 바운드 되어 왓포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왕년의 스타 로비 킨도 등장했다. 킨은 2003년 4월 버밍엄전에서 상대 골키퍼가 내려놓은 공을 잽싸게 뺏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2014년 10월에는 UEFA 유로파리그 아스테라스전에서 라멜라가 왼발 라보나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2021년 3월에도 마찬가지로 라멜라가 라보나슛으로 아스널 골문을 갈랐다. 2골 모두 토트넘 원더골에 뽑혔다.
그 다음으로 손흥민 득점 영상이 나왔다. 2019년 12월 홈에서 열린 번리전에서 손흥민의 질주가 시작됐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80미터를 홀로 질주해 득점을 만들었다. 이 골은 그해 ‘푸스카스상’으로 선정되어 전 세계 축구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최근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EPL 최고의 솔로골 TOP10에도 뽑혔다.
이어서 해리 윙크스가 유로파리그 루도 고레츠전에서 넣은 중거리슛, 데이비드 벤틀리가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넣은 발리슛, 세르지 오리에가 브라이튼저에서 넣은 ‘크로슛’, 로 셀소가 즈베즈다 원정에서 넣은 ‘우당탕 골’이 차례로 등장했다.
손흥민은 한 번 더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12월 왓포드 원정에서 ‘공중 힐킥’으로 넣은 극장골이 원더골 리스트에 뽑혔다. 손흥민의 논스톱 힐킥 슛은 고메즈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해 득점으로 이어졌다. 끝으로 탕귀 은돔벨레의 셰필드전 득점(2021년 1월)과 알리의 볼프스부르크전 바이시클킥 득점(2021년 2월)도 원더골 모음에 등장했다.
[사진 = AFPBBnews, 스퍼스 TV]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