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이돌' 코튼캔디가 곽시양과 해체 여부가 달린 엄청난 내기를 걸었다.
1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에서는 마침내 코튼캔디 완전체의 색다른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망돌(망한 아이돌)’ 타이틀 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당당한 해체 선언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
마진우(정웅인) 대표와 두호(강재준)가 사망하면서 코튼캔디 멤버들은 큰 상심에 빠졌다. 두 사람을 유독 믿고 따랐던 제나(안희연)는 그간 팀을 살려보겠다고 애쓰던 때와 달리 모든 의욕을 상실했다. 현지(안솔빈)는 두호가 죽은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잠도 자지 않고 악플러들을 상대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버린 제나는 차재혁(곽시양) 대표가 제안한 무대마저도 거절했고 자신을 설득하는 스텔라(한소은)을 향해 “다 끝났다고 했잖아”라며 단호하게 밀어냈다. 정처 없이 길을 떠돌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겁에 질린 현지를 달래주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고 다른 멤버들 역시 두 사람을 끌어안고 오열하며 지난날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은 코튼캔디는 숙소를 정리하며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줄곧 팀을 이탈했던 엘(추소정)까지 합류하면서 코튼캔디는 완전체로 돌아왔고 오랜만에 보는 이들의 행복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제나의 자작곡인 ‘Honest’로 무대를 꾸미기로 한 코튼캔디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드디어 공연 당일이 됐고 데뷔 초와는 완전히 색다른 콘셉트로 무대에 오른 그녀들은 그간의 공백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무대를 감상하던 차재혁은 “그래서 이 그룹이 얼마를 벌어다 줄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으로 분위기를 싸늘하게 물들였다. 더불어 코튼캔디를 향해 “1%의 가능성도 없다는 뜻 아니겠습니까?”라는 비수 같은 독설을 던지며 공감능력 제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분개한 제나는 재혁을 향해 “3개월만 시간을 주세요. 방출 말고 해체하겠습니다”라는 파격 제안을 했다. 이와 함께 “음악 방송에서 1위하고 그 자리에서 해체 발표할 겁니다”라며 예사롭지 않은 계획을 밝혀 모두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
계속되는 기 싸움 끝에 곽시양은 조건을 내걸었다. 톱스타가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악명 높은 모가진(신재훈) 기자의 눈에 띄고 3일 만에 ‘망돌(망한 아이돌)’ 타이틀을 벗어난다면 3개월의 시간을 주겠다는 것. 제나 역시 자신만만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코튼캔디의 해체 여부가 걸린 엄청난 내기가 시작됐다.
한편, 모가진 기자의 시선을 끌 방법을 고민하던 제나는 지한(김민규)을 만났다. 부탁이 있다는 제나에게 “내가 먼저 할게요”라며 운을 뗀 지한은 “우리 둘이 열애설 내요”라는 폭탄 선언을 날려 그녀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 리더라인 제나와 지한의 수상한 공조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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