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일본 미디어에서 한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눈여겨보고 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17일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이 이라크 원정에서 3-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란 역시 시리아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조 2위, 이란은 16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3위 UAE(승점 6점)와 간격이 크기 때문에 월드컵 진출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최종예선 A조 상위권 성적은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났다. 1위 이란과 2위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끼리 물고 물리는 싸움이 계속된다. 3위 UAE부터 6위 시리아까지의 간격은 단 4점이다. 언제든 이들의 위치가 바뀔 수 있다.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받고, 3위에게는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진다. 따라서 3위 싸움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6차전에서 3-0 완승을 챙겼다. 무려 10여년 만에 거둔 최종예선 원정경기 승리다. 한국은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오랜만에 3점 차로 이겼다. 한 시간 뒤 진행된 이란-시리아 경기도 3-0 이란의 승리로 마무리돼 순위표 변동은 없었다.
A조와 다르게, B조는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6경기에서 5승 1무 승점 16점을 따낸 사우디아라비아가 압도적으로 조 1위에 있다. 그 뒤를 일본(12점), 호주(11점), 오만(7점)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당초 일본은 조 4위까지 떨어졌으나 베트남 원정(1-0 승), 오만 원정(1-0 승)에서 2연승을 챙겨 조 2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3위 호주가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아오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다.
일본 축구계는 위기를 넘겼다는 반응이다. 이 매체는 “오만 원정에서 패배했다면 월드컵 본선행 도전이 물거품 될 수 있었다. 후반 36분에 터진 이토 준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오만을 꺾고 3연승을 챙겼다”라며 기뻐했다. 반면 일본 팬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객관적으로 전력 차가 많이 나는 베트남, 오만을 상대로 1골 차밖에 내지 못했다는 걸 지적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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