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1순위 서울 삼성 이원석(21·206.5㎝)과 2순위 수원 KT 하윤기(22·203.5㎝)가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쳤다.
이원석과 하윤기는 2013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역대급 재능이라며 프로무대로 진출한 경희대 3인방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에 버금가는 재능으로 신인 드래프트 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선수들이며 2021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무대에 진출했다. 이들은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경기에 이원석과 하윤기는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달 첫 번째 맞대결은 하윤기의 완승이었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2리바운드)을 넣으며 KT의 승리 주역이 됐다.
이원석이 복수의 칼을 갈며 기다렸던 슈퍼루키들의 두 번째 맞대결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4점에 그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선발 출전한 하윤기와 교체 출전한 이원석은 매치업이 될 때마다 서로를 의식하며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막고 막히고 그들만의 팽팽한 자존심 싸움이었다. 골밑에서 버티는 힘은 하윤기가 앞섰지만 속공을 펼칠 때 뛰는 농구는 이원석이 한 수 위였다. 두 선수는 각자의 장점이 명확했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한편 경기 초반 빠른 템포 속에 수원 KT는 하윤기와 김영환의 득점을 필두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허훈이 코트로 들어오자 승부의 추는 수원 KT로 빠르게 기울었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수원 KT는 67-58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슈퍼루키 이원석과 하윤기의 맞대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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