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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4, PSG)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의 근황을 체크하며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 한 리그에서 펼치던 경쟁을 그리워했다.
메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나눈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같은 리그(스페인 라리가)에서 경쟁한 지도 오래됐다. 각자 비슷한 골을 넣으며 득점 경쟁을 펼쳤다. 소속팀끼리도 엄청난 경쟁을 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팬들에게도 정말 아름다운 경쟁이었다. 축구계에 영원히 기억될 역사”라고 돌아봤다.
메시가 언급한 시기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치열하게 싸울 때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있었고, 레알은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앙헬 디 마리아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시간이 흘러 메시와 호날두 모두 스페인을 떠났다. 메시는 올해 여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프랑스 리그앙 데뷔골은 최근에 나왔다. 리그 6경기 만에 나온 첫 득점이었다. 호날두는 2018년에 레알을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3시즌간 활약한 뒤 올해 여름 친정팀 맨유로 팀을 옮겼다.
메시는 호날두의 맨유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메시는 “맨유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이다. 호날두는 이미 맨유를 잘 알고 있던 선수다. 첫 경기부터 골을 넣은 걸 보니 적응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라고 들려줬다.
호날두는 3년 전에 레알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할 당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메시도 나처럼 다른 리그에서 ‘도전’을 해봤으면 한다. 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우승해봤고,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우승해봤다. 이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그의 말대로 호날두는 3개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해봤다.
생애 첫 이적을 경험한 메시 역시 프랑스 리그앙 우승이 유력하다. PSG는 2위 니스와 승점 11점 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PSG의 목표는 리그앙 우승에 그치지 않는다.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절대적인 목표다.
메시는 “모든 이들이 PSG를 가리켜 챔피언스리스 우승 후보라고 말한다.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려면 더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 정말 강한 팀이 되어야만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 수 있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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