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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제시 린가드(28, 맨유)가 잉글랜드 밖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린가드와 에딘손 카바니가 올겨울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가 이 둘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린가드와 카바니 모두 맨유 내에서 힘겨운 주전경쟁 중이다. 린가드는 지난해 후반기에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해 리그 16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종료 후 웨스트햄이 린가드 완전영입을 노렸지만 맨유는 린가드를 다시 불러들였다.
그렇다고 맨유에서 입지가 넓어진 건 아니다. 린가드는 올 시즌 리그 6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는데 이 8경기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 카바니 역시 비슷하다. 지난해 여름 No.7 유니폼을 입고 맨유에 입성한 그는 첫 시즌에 리그 10골 3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골에 그치고 있다. 등번호 7번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내주고 21번으로 바꾸었다.
마침 바르셀로나는 공격 자원이 필요한 팀이다. 전 감독 로날드 쿠만이 데려온 루크 데용은 사비 감독 체제에서 배제됐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다. 리오넬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났다. 신입생 멤피스 데파이,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지만 아구에로는 심장 문제로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
이 매체는 “사비 감독은 린가드, 카바니 외에도 첼시의 티모 베르너와 하킴 지예흐,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 토트넘의 브리안 힐, 라이프치히의 다니 올모, 잘츠부르크의 카림 아데예미, 리베르 플라테의 훌리안 알바레스, FC바젤의 아르투르 카브랄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1월에 영입 가능한 후보 10인 리스트를 나열했다. 이 10명 모두 공격 자원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 체제에서 2경기를 치렀다. 아직 극단적인 변화는 없다. 리그 에스파뇰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며칠 뒤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는 벤피카와 0-0으로 비겼다. 리그 순위는 7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 2위에 있다. 조별리그 6차전 상대는 조 1위 바이에른 뮌헨이다. 여기서 패하면 3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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