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리티에 감독의 경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후닷컴 등 현지언론은 27일(한국시간)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 가능성이 99%'라고 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매년 각급 대표팀 감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결과 뿐만 아니라 전술, 경기력,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후닷컴은 '중국축구협회의 보고서에선 모든 지표가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며 '중국축구협회의 연례 평가에서 통과하지 못한다면 리티에 감독은 경질된다'고 전했다.
리티에 감독은 지난해 중국대표팀 감독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리티에 감독과 중국축구협회의 계약기간은 5년이지만 중국축구협회는 언제든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리티에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승2무3패(승점 5점)의 성적으로 6개팀 중 5위에 머물고 있다. 최종예선 일정을 절반 이상 소화한 상황에서 월드컵 본선 직행이 가능한 조 2위 일본(승점 12점)과는 승점 7점 차의 간격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위치에 있는 조 3위 호주(승점 11점)에도 승점 6점 뒤져있어 월드컵 최종예선 조기 탈락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최근 최종예선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획득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을 상대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탈락은 시간 문제'라며 '2023년 아시안컵은 중국에서 개최되고 2026년 월드컵은 출전국이 대폭 확대된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은 그런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리티에 감독 체제로는 월드컵 본선행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언급했다.
한편 중국은 내년 1월 일본과 베트남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B조 7차전과 8차전을 치른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던 중국은 내년 1월 최종예선 결과에 따라 월드컵 최종예선 조기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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