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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 랄프 랑닉이 취업 비자 발급을 못 받으면 아스널전에 벤치에 못 앉게 된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각) "랄프 랑닉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맨유의 임시 감독을 맡게 된다"며 "이어 감독 기간이 끝난 뒤 랑닉은 맨유에서 2년간 자문 역할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감독 6개월, 자문 2년 총 2년 6개월짜리 계약이다.
랑닉 감독은 "맨유 감독을 맡게 돼 흥분된다. 이번 시즌 맨유가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선수단은 재능이 넘치고 젊은 선수들과 경험 많은 선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선수들이 개별적으로나 팀으로서의 잠재력도 발휘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0일 "맨유는 랑닉 신임 감독이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벤치에 못 앉을 수도 있어 우려하고 있다"며 "랑닉은 시즌 종료까지 맨유의 임시 감독을 맡지만, 취업 비자와 코로나 19 규정문제 때문에 못 앉을 수 있다.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랑닉이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맨유 대변인의 말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랑닉의 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차분하고 신중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은 지켜져야 하며 우리는 최대한 빠르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랑닉이 아스널전 벤치에 못 앉게 된다면,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맨유는 "마이클 캐릭은 랄프 랑닉의 취업비자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1군 팀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마이클 캐릭은 감독 대행으로 두 경기를 지휘해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맨유와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경기는 12월 3일 오전 5시 15분에 열린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15라운드 경기는 5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두 경기 모두 홈 경기지만, 랑닉이 벤치에 못 앉는다면, 홈 경기 데뷔전을 18일에 치를 수도 있다.
맨유는 9일 오전 영보이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차전 홈경기를 치르지만,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중립 구장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영보이즈 선수들이 영국 원정을 오면 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는지 UEFA의 안내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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