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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과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잉글랜드에서 가장 치열하지 않은 더비로 뽑혔다. 지난 시즌 부상 악몽은 잊힌 듯하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를 치른다. 홈팀 에버튼은 4승 3무 6패 승점 15점으로 14위, 원정팀 리버풀은 8승 4무 1패로 3위다. 리버풀은 3연승을 질주 중이다. 반면, 에버튼은 7경기째 승리가 없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영국 베팅 업체 '베팅 익스퍼트'를 인용해 "머지사이드 더비는 종종 영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더비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하지만 수치는 그렇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우리가 조사한 결과 리버풀과 에버튼의 경기가 잉글랜드의 유명한 라이벌 경기 중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2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불붙는 분위기는 확실히 보장된다. 하지만 카드와 나쁜 태클이 소나기처럼 쏟아질지는 불분명하다"며 "지난 10년간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나온 레드카드는 단 3장에 불과했다. 흥미롭게도 퇴장을 당한 세 명의 선수는 모두 에버튼 선수였다"고 밝혔다. 히샬리송, 라미로 푸네스 모리, 잭 로드웰이 퇴장당했었다.
'데일리스타'는 "가장 치열한 더비는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의 '북런던 더비'다. '북런던 더비'는 지난 10년 동안 107개의 경고, 6개의 퇴장, 615개의 파울이 나왔다"며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올드펌 더비'에는 명함도 못 내민다.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펌 더비'는 118개의 경고, 12개의 퇴장, 761개의 파울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치가 모든 것을 말해줄 수 없다. 지난 시즌 첫 번째 '머지사이드 더비'만 봐도 알 수 있다. 당시 경기에서 리버풀은 두 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버질 반 다이크는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거친 태클 때문에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됐다. 티아고 알칸타라도 부상을 당했었다. 히샬리송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다. 티아고는 무릎 부상을 당해 2개월 동안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리버풀의 위륵겐 클롭 감독 역시 부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에버튼전에선 발생하면 안 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났다. 다른 팀과의 경기에선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사람이기 때문에 트라우마로 남는다"며 거친 에버튼에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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