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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국민 MC'의 품격을 자랑했다.
13일 공개된 케이블채널 tvN 숏폼 다큐멘터리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2021 비저너리'에는 CJ ENM 선정 '2021 비저너리' 유재석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트렌드를 잘 읽는다는 얘기에 "일단 어느 정도 흐름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하는 일이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웃음을 드리는 일이기에.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가 공감이지 않나. 공감에서 오는 웃음이 크니까, 트렌드를 주의 깊게 보려 하고 알아보려 하고 공부하는 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부캐릭터도 한 2년 정도 했는데, 새로움을 찾아야 한다. 계속 변화해야 한다"라며 "소위 말해 트렌드라는 것에 너무 매몰이 돼서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의 트렌드, '이런 게 유행이다' 하는 것은 이럴 때는 일부러 떨어져서 생각한다"라고 예리한 분석력을 엿보게 했다.
특히 유재석은 "녹화 현장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제작진의 일터다. 일터가 사라지지 않으려면 방법은 하나다. 방송이 계속 잘돼야 한다. 잘되지 않으면 여기 계신 함께 일하는 좋은 분들과 같이 있고 싶어도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항상 생각하고 있다. 즐겁게 일하려면 일터가 있어야 하고, 유지되기 위해선 한 주 한 주 방송이 인상에 남아야 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유재석. 그는 "60주년이 기대가 된다"라는 말에 "저는 그냥 버틴 거다. '10년만 버텨보자' 해서 그렇게 10년을 버티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해왔던 대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볼 거다"라고 변함없는 초심을 강조했다.
유재석은 "엊그제도 가족끼리 식사하며 나경은과 그런 얘기를 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아내가 제가 지금까지도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우리 서로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주변 동료들과도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감사하다는 말이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사진 = tvN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2021 비저너리'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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