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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선수들의 뛰는 양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감독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현재까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를 소화했다. 팀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다른 팀들보다 2~3경기를 덜 치른 입장이다. 4위 아스널(승점 32)보다 승점 6이 낮은 7위다. 상승세만 이어가면 TOP 4에 진입할 수 있다.
시즌 초반에는 감독을 교체하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누누 산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누누 감독은 단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7월 초부터 11월 초까지만 토트넘과 함께했다.
이 4개월 동안 리그 10경기를 치렀다. 10경기 성적은 5승 5패.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둬 기대를 하게 만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밑바닥을 드러냈다. 결국 9라운드 웨스트햄전 0-1 패배,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0-3 패배와 함께 팀에서 쫓겨났다.
누누 감독 체제에서 치른 10경기 평균 활동량을 보면 성적 부진이 어느 정도 이해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분석 결과, 당시 토트넘 전체 선수단의 경기당 평균 활동량은 100㎞였다. EPL 20팀 중에서 20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활동량이었다.
하지만 누누 감독 후임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모셔온 뒤로는 확 달라졌다. 토트넘은 콘테 체제에서 리그 5경기를 소화했다. 성적은 3승 2무. 이 5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단이 보여준 경기당 평균 활동량은 115㎞다. 누누 시절보다 1명이 더 뛴 셈이다. EPL 20팀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과거 누누 감독 체제에서 ‘안 뛴다’는 비판을 받던 토트넘이 현재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잘 뛰어 다닌다’며 호평을 받는 이유가 수치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크리스털 팰리스, 29일에 사우샘프턴과 리그 2연전을 치르고 2022년으로 넘어간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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