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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강훈이 기억 남는 시청자 반응을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에서 홍덕로를 연기한 강훈을 27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다룬다. 7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로 올라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온 이 드라마는 올해 방송된 MBC 미니시리즈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강훈은 이산(이준호)을 보위에 올리려는 목표 이면에 비뚤어진 야욕을 감춘 홍덕로를 안정감 있는 연기로 소화하며 중심을 잡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홍덕로의 탐욕과 폭주, 궁녀 성덕임(이세영)과의 대립은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는 강훈은 "오디션 합격 이후 준비를 많이 했다. 끝나고 나니 울컥하더라. 호응과 관심을 얻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며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가장 기뻤다. 돌아다니는 곳마다 '옷소매'를 봤다고 해주셨다. 인기를 체감한다. 온라인상에서는 댓글을 가끔 보는데 댓글 수가 많았다"라고 흥행 소감을 꺼내놨다.
그러면서 "대본이 재밌었다. 배우들도 '무조건 잘 될 드라마'라고 했다. 홍덕로라는 캐릭터를 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많은 관심이 다가오는 게 느껴져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강훈은 또한 "야망을 드러내는 캐릭터이다보니 좋은 말만 들을 수 없었다. '홍덕로는 미웠으나 강훈을 발견하게 돼 좋았다'더라. 얼굴 칭찬보다 연기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더 좋다. 칭찬 들을 때마다 '옷소매'를 잘 마쳤다고 생각했다"라고도 말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내년 1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16회, 최종회가 연속 방송된다.
[사진 =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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