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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연장계약이 문제가 아니다?
토론토가 2021-2022 오프시즌에 우완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한 건 신의 한 수로 꼽힌다. FA 케빈 가우스먼과의 계약보다 먼저 완료했다. 그만큼 토론토가 중요하게 여겼다.
문제는 포텐셜을 막 터트린 젊은 코어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토론토도 팀 페이롤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FA 자격을 얻기 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장계약 대상자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은 2025-2026 FA 시장에 나가기 전까지 무조건 장기계약으로 묶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토론토가 블게주와 비셋에 앞서 먼저 결단을 내려야 할 선수들이 있다. 2023-2024 FA 시장에 나갈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0)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29)다. 에르난데스는 2021시즌 타율 0.296 32홈런 116타점 92득점 OPS 0.870, 구리엘은 2021시즌 타율 0.276 21홈런 84타점 62득점 OPS 0.785를 기록했다.
두 시즌 더 뛰어도 32세와 31세다. 급격한 기량 저하만 없다면 FA 시장에서 수준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외야수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토론토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블루제이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잔여 오프시즌 과제를 짚으며 연장계약의 딜레마를 거론했다.
인사이드 더 블루제이스는 "게레로와 비셋은 2026년 FA 시장에 진출하지만, 에르난데스와 구리엘은 2023시즌 후 류현진, 랜달 그리칙과 함께 FA가 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ESPN 제프 파산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이미 토론토와 연장계약 얘기를 나눴다.
때문에 인사이드 더 블루제이스는 "오프시즌 새로운 연장계약은 토론토의 장기적인 핵심이 무엇인지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에르난데스, 구리엘에 대한 토론토의 스탠스를 통해 토론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뜻이다.
토론토가 두 사람을 핵심으로 여길 경우 블게주, 비셋 연장계약과 별개로 연장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2023시즌 후, 36세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을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의 스탠스도 좀 더 명확해질 가능성이 크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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