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평 김진성 기자] "여러가지가 새롭다."
FA 6년 150억원 계약을 맺은 나성범(33)에겐 아직 KIA 타이거즈가 새롭기만 하다. 나성범은 지난달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입단식도 했고, 개인훈련을 통해 몇몇 KIA 선수들과 안면도 텄다. 하지만, 아직 KIA라는 팀이 어색한 건 어쩔 수 없다. 1일 함평 스프링캠프가 시작했다. 나성범의 KIA 알아가기가 본격 시작했다.
나성범은 1일 오전 훈련 직후 "여러가지가 새롭다. 늘 입는 유니폼인데 되게 어색하다. 새로운 동료가 많다. 오전 훈련을 했는데 웨이트트레이닝이었다. 힘들어서 누구와 얘기할 틈도 없었다. 중간중간에 쉬며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필드 훈련을 하지 않아서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야구는 혼자만 잘 한다고 되는 스포츠는 아니다. 개인의 원맨쇼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건 1년에 몇 경기 되지 않는다. 동료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나성범은 "아직 투수들과도 훈련을 하지 못했다. 하루 정도 더 지나면 서로 잘 알게 될 것이다. 일단 적응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매년 삼진, 볼넷 등 세부 수치에 대한 목표를 세워놓고 시즌 준비를 한다. 그러나 "잘 안 됐던 부분도 있다. 좀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타자라면 당연히 삼진은 줄이고 볼넷은 늘리려고 한다. 나성범처럼 수년간 리그 최상위급 성적을 낸 타자조차도 역시 타격은 쉽지 않다.
나성범은 "매년 잘 안 됐던 부분이 있다. 좀 더 노력을 하려고 한다. 특히 수비와 주루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타구가 내게 오면 주위에서 편안한 마음이 들도록 좀 더 안정된 수비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적절한 체중 조절도 필수다. "근육량을 더 늘리면 좋지만, 일단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2019년 주루 도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전력이 있다. 한 시즌을 사실상 날렸다. "무릎을 다쳐 봤기 때문에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무릎 부하를 줄여야 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선에서 컨디션을 올리겠다"라고 했다.
나성범의 타이거즈 적응기가 본격 시작됐다.
[나성범. 사진 = 함평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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