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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 주인공 레이첼 지글러(20)가 인종적 편견과 반발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배우 앤드류 가필드와 함께 버라이어티의 ‘액터즈 온 액터즈 라운드 테이블’에 출연, 라티나 백설공주로 캐스팅된 것과 관련한 엄청난 반발을 이야기했다.
지글러는 “내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모든 사람이 화가 났다. 트위터에서 며칠동안 시끄러웠다”고 운을 뗐다. 실제 흰 피부가 특징인 ‘백설공주’와 레이첼 지글러는 어울리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다.
가필드는 “우리가 교육해야 할 사람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지글러는 자신의 인종을 비판한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사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저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라티나 공주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선천적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난 배우 피터 딘클리지가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실사화를 비판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누구에게도 악의는 없다. 디즈니에서 많은 위선이 일어나고 있다. 라틴계 여배우를 백설 공주로 캐스팅한 것을 자랑스러워했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는 스스로가 진보적이라고 홍보하지만, 동굴에 사는 일곱 난쟁이에 대해서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그려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 대해 또 다른 고정관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원작의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영화가 실제 제작을 시작할 때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피터 딘클리지는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쓰리빌보드'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뽐냈다.
'백설공주'는‘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마크 웹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계모이자 왕비 그림하일드는 ‘원더우먼’ 갤 가돗이 연기한다.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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