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권창훈(27, 김천상무)의 시원한 왼발 슈팅이 벤투호를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 대표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0을 쌓은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벤투호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규성과 황의조가 투톱으로 나섰으며, 측면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이 자리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책임졌다. 포백 수비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지켰고,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막았다. 권창훈, 이동준, 이동경, 이용, 조현우 등은 서브에서 대기했다.
전반전 흐름은 다소 답답했다. 공격에 가담한 김진수의 헤더슈팅과 스트라이커 조규성의 다이빙 헤더슈팅 외에 시리아를 위협할 만한 장면이 없었다. 벤투 감독도 답답했는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에 자리 잡았다. 권창훈은 오른쪽 풀백 김태환, 중앙 미드필더 이재성, 황인범 등과 패스를 이어가며 활로를 뚫었다.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5분에 권창훈의 왼발이 빛났다.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던 권창훈은 이재성과 원투패스를 주고받더니 곧바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시리아 골키퍼 손과 골대 사이로 정확하게 빨려들어갔다.
권창훈은 지난 1월부터 이어진 터키 전지훈련에 이어 중동 원정 2연전까지 총 4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아이슬란드전(5-1 승)에서 1골, 몰도바전(4-0 승)에서 1골, 시리아전(2-0 승)에서 1골을 넣어 4경기 3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이 아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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