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이 남긴 유언 영상 처음 본 딸의 덤덤한 바람 (‘자본주의학교’)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신해철의 딸 신하연이 아빠가 남긴 유언 영상을 보고 풀 버전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신해철과 똑닮은 딸 신하연과 아들 신동원이 일일 카페를 열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은 카페에 있는 프로젝터에 아빠와 관련된 영상을 틀기 위해 KBS를 찾았다.

엄마와 함께 신남매가 찾은 KBS 편집실에는 아빠 신해철에 관련된 추억의 영상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세 사람은 편집실에서 신해철의 영상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그곳에서 세 사람은 신해철이 남긴 유언 영상을 보게 됐다. 영상 속에서 신해철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혹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해서 남기는 내 유언장이다”라며, “만일 내가 다시 택할 수 있다면 나는 다시 한번 당신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고 다시 한번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다.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사랑할 거다”라며 아내를 향한 가슴 절절한 사랑을 전했다.

영상을 본 아내는 물론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홍진경과 현영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딸 신하연에게 아빠의 유언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냐고 묻자 신하연은 “영상편지 남기신 게 일부분만 편집되어 있었다. 아빠가 저희가 볼 줄 모르고 찍으셨을 수도 있지만 그거 보고 찡했다”라며, “나중에 풀버전을 한번 보고 싶다”라고 덤덤하게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자본주의학교’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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