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추세다. 스프링캠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2022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코로나19 영향만 아니었다면 호주, 대만, 미국 등 비교적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할 시기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올해도 KBO리그는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그러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기도 전에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구단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는 전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12개 구단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 설 연휴인 지난달 31일 일일 신규확진자는 무려 1만 834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KBO리그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LG 트윈스 선수단 내에서는 벌써 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도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글렌 스파크맨은 지난 1일 한국 땅을 밟았지만, 입국 직전에 확진 판정을 받아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 또한 미국 내 같은 체육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입국 일정이 변경됐다. 또한 함평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KIA 타이거즈에서도 외국인 선수 1명과 국내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은 아니지만,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새 여권을 발급에 애를 먹고 있다. 이들은 입국 일정 조차 나오지 않은 상항. 두산은 페르난데스와 계약 '합의'를 마쳤지만,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고,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대신해 케네디 코치가 당분간 감독 대행 역학을 맡는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매우 강하다.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킨다고 하더라도 원천봉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KBO리그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을 경험했다.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 김종국 감독이 1일 오전 전라남도 함평 KIA챌린저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1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과 첫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 = 함평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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