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축구가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이번 대회 본선에서 대결할 팀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1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무패행진을 기록한 한국은 6승2무(승점 20점)의 성적과 함께 남은 최종예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32개팀 중 15개팀이 확정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오는 4월 개최될 예정이다.
그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 조추첨 시드 배정을 조금씩 변화해 왔다. 특히 FIFA랭킹의 비중을 점점 높여왔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조추첨 시드배정은 이전대회 성적 등을 고려해 탑시드를 선정했고 나머지 시드는 대륙별로 분배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조추첨에서도 톱시드를 제외한 나머지 시드는 대륙별로 배정됐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에서 FIFA는 탑시드팀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32개팀 중 FIFA랭킹 상위 8개팀에 부여했다. 나머지 시드는 대륙별로 분배하는 원칙을 지켰다. 반면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시드 배정에서 FIFA는 대륙별 분배 원칙도 무시하며 톱시드부터 4번시드까지 모두 조추첨 직전 발표된 FIFA 랭킹으로만 분류했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조추첨에서 최하위인 4번 시드에 배정됐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조추첨 시드배정도 3월 발표되는 FIFA 랭킹으로만 분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FIFA가 가장 최근 발표한 지난해 12월 FIFA 랭킹에서 33위를 기록했다.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이미 확정한 15개 국가 중에서도 14번째 순위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확정 국가 중 48위를 기록 중인 개최국 카타르만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다. 한국이 두달간 FIFA 랭킹에서 급격한 순위 상승이 없다면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불리한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유럽과 남미에서 월드컵 본선행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수의 팀들이 한국보다 FIFA 랭킹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북중미와 아프리카에서도 한국보다 FIFA 랭킹이 앞서는 국가가 상당수 포진해 있다.
한편 최근 발표한 FIFA 랭킹에서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은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 개최국 카타르와 함께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탑시드가 유력하다. 반면 FIFA 랭킹 6위 이탈리아와 8위 포르투갈은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쳐 두팀 중 한팀은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장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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