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평 김진성 기자] 어깨 부상 후 3년간 고생 중인 KIA 우완투수 김윤동(29)이 구단과 합의 끝 방출 절차를 밟았다.
KIA는 2일 "김윤동을 지난 1월 31일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라고 밝혔다. 김윤동은 2019년 4월18일 부산 롯데전(⅓이닝 3실점) 이후 3년 가까이 등판 일지가 없다. 재활을 하다 2020년 4월 14일에 오른 어깨 전방 관절와순 봉합수술을 받고 또 재활 중이다.
투수에게 어깨수술과 재활은 선수 인생을 걸어야 할 정도로 부담이 크다. 토미 존 수술과 비교할 때 실패 확률이 여전히 높다. 김윤동은 일단 3년간 돌아오지 못했고, 재활이 길어지다 보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KIA 관계자는 "본인이 재활하면서 스스로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구단에선 올해 개막전에 맞추기 쉽지 않으니 육성선수 계약을 제안했다. 최대한 서포트하면서 같이 가려고 했는데 그러나 본인이 개인적으로, 홀가분하게 훈련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KIA가 김윤동을 방출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KIA 관계자는 "등판할 수 있는 몸 상태만 되면 바로 등록선수 계약을 하려고 했다. 본인이 재활도 힘들고 길어지다 보니 혼자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동안 구단과 얘기를 많이 했고, 선수를 정리하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윤동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2년 4라운드 38순위로 입단했다. 통산 172경기서 15승15패21세이브26홀드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2017~2018시즌에 각각 65경기, 64경기에 등판하면서 과부하가 걸렸고, 어깨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김윤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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