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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지난 이적 시장에서 디아즈(콜롬비아) 영입을 마무리했지만 에이전트가 계약을 거부해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어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디아즈는 토트넘 이적에 동의했지만 에이전트가 거부했다'고 전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득점 2위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전력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이 디아즈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결국 리버풀이 디아즈 영입에 성공했다.
어슬레틱은 '토트넘은 포르투와 4500만유로(약 611억원)의 이적료와 1500만유로(약 204억원)의 옵션을 포함해 디아즈 이적에 합의했다. 토트넘은 디아스와 개인 조건에도 합의했다'며 '리버풀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디아스 영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토트넘이 제의를 하자 리버풀은 계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의 움직임에 자극받은 리버풀이 갑작스럽게 디아즈 영입 경쟁에 뛰어 들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토트넘은 디아즈와의 계약을 사실상 성사시켰지만 하이잭킹을 당했다. 디아즈는 토트넘과 이적에 합의했지만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콜롬비아 대표팀에 합류했고 에이전트가 계약을 완료하지 않았다'며 '리버풀은 멘데스를 에이전트로 이용하지 않았고 결국 토트넘이 제시했던 것과 비슷한 금액으로 디아즈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영국 더선은 지난달 28일 '토트넘의 디아즈 영입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멘데스가 이적 협상에 관여하면서 선수측이 발끈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알리(잉글랜드)를 에버튼(잉글랜드)으로 이적시켰고 은돔벨레(프랑스) 로 셀소(아르헨티나) 브리안 힐(스페인)을 각각 리옹(프랑스) 비야레알(스페인) 발렌시아(스페인)로 임대보냈다. 토트넘은 전력외로 분류된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선수단에 지급할 주급 중 40만파운드(약 7억원)를 절약하게 됐다. 토트넘은 디아즈 영입이 가까웠지만 에이전트 문제로 인해 결국 리버풀에게 하이잭킹 당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목표로했던 트라오레(바르셀로나)에 이어 디아즈까지 영입에 실패했지만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유벤투스의 측면 공격수 클루셉스키(스웨덴)와 미드필더 벤탄쿠르(아르헨티나)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리버풀로 이적한 콜롬비아 대표팀 공격수 디아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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