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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제시 린가드(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랄프 랑닉 감독의 인터뷰에 직접 반박했다.
린가드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맨유를 떠나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길 원했다. 린가드와 가장 강하게 연결된 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였다. 뉴캐슬은 린가드 임대 영입을 원했지만, 맨유와 뉴캐슬은 협상 과정에서 견해차를 보였다. 이적 시장 마지막 날까지 두 팀은 대화를 나눴지만, 린가드는 결국 맨유에 잔류했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출전 시간도 9경기에서 총 88분밖에 뛰지 못하며 적었다. 린가드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을 원했다. 하지만 맨유가 이적을 막자 불만을 품었다는 소식들이 전해졌다.
랑닉 감독은 2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랑닉 감독은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린가드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린가드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나와 클럽에 며칠간 휴가를 줄 수 있는지 물었다. 린가드는 휴가를 떠났고 월요일 훈련 때 다시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린가드는 랑닉 감독의 말에 반박했다. 린가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클럽은 나에게 개인적인 이유로 휴가를 낼 것을 조언했다. 하지만 내 정신은 맑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프로페셔널하다. 팀의 부름을 받았을 때 100% 헌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랑닉 감독이 인터뷰한 후 선수가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랑닉 감독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마르시알이 출전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SNS를 통해 "난 맨유에서 뛰는 것을 절대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랑닉 감독의 인터뷰를 선수들이 전면 반박하고 있다. 마르시알은 스페인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팀에 남은 린가드는 올 시즌이 끝나면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린가드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기대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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