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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부상 때문에 은퇴를 할 수도 있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부터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반월판 부상, 근육 부상, 힘줄 염증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2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라모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PSG 입단 전부터 종아리 부상이 라모스의 발목을 잡았다. 라모스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작년 11월 말이 돼서야 PSG에서 데뷔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데뷔전을 치른 뒤 다시 근육 문제로 3주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복귀한 라모스는 경기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1월 말 열린 스타드 랭스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또 종아리가 말썽이었다. OGC 니스와의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을 앞두고 PSG는 "라모스가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다수 매체는 "2월 16일(한국시간)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라모스가 출전할지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라모스가 계속되는 부상 문제로 인해 축구화를 벗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라며 "이 문제는 라모스가 지난 시즌 레알에서 겪었던 문제와 비슷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왼쪽 종아리가 아닌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다. 이것은 지난 1년 동안 양쪽 종아리 근육이 심하게 손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전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치의 장 마르셀 페레는 "부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부상은 매우 어렵다. 이것은 종아리 근육의 구성에 관한 것이다"라며 "라모스가 19시즌 동안 최고 수준으로 뛰면서 받은 피해와 그로 인해 종아리가 얼마나 약해졌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레는 "라모스의 종아리 조직이 유연성을 점점 더 잃고 있다. 그리고 연약해지고 있다. 라모스가 다른 쪽 다리를 강화하려다가 한쪽 다리가 약해졌을 수 있다. 재활 중에 더 많은 손상을 입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2004년 2월 세비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세비야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라모스는 PSG에서 커리어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721경기에 출전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라모스가 부상 때문에 선수 생활을 끝낼 수도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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