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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울 지하철 5호선 신형 전동차에 휴대전화 무선 급속충전기가 설치된다. 좌석은 7인석에서 6인석으로 줄어드는 대신 편안해지고 임산부석 폭도 5Cm 넓어진다. 내부 조명은 형광등에서 LED(발광다이오드)로 바뀐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전동차가 개통 25년여만에 신형으로 교체된다. 서울교통공사는 4일 “지하철 5호선에 신규 전동차 5대(총 40칸)를 새로 투입해 이달부터 운행을 시작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 전동차는 시민 편의와 안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과 기능이 적용한 게 특징이다. 5호선 구간의 특성상 타 노선보다 심했던 소음을 개선했다. 5호선은 소음을 유발하는 곡선 구간이 많은 데다가 지하 터널 크기가 작아 소음이 타 노선보다 심한 편이다.
공사 관계자는 “신형 전동차 주행 소음 시험에서 기존 열차보다 소음이 최대 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새 전동차에는 ▲차체하부에팽창이가능한우레탄폼적용▲이중통로연결막설치▲냉방기·제어장치 등 개량 ▲출입문 틈새 브러쉬·방풍고무 적용 ▲창문 이중유리 적용 및 꼼꼼한 틈새 처리 등도 적용됐다.
서울 지하철 최초로 전동차 내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 급속충전기도 설치된다. 전동차 내 휠체어석이 위치한 2칸과 가운데 2칸 등 총 4칸에 8대가 설치되는데 2시간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시에는 빨간 램프가 켜지고, 발열이 심할 경우 온도센서가 감지해 충전이 자동 중단된다.
내부 조명은 형광등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개량했다. 객실 조도가 한층 부드러우면서도 밝아진다. 출입문 LED 설치로 하차 방향도 알린다. 열차 무게 측정을 통해 실시간 전동차 혼잡도를 안내하고 비상 시엔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도 표출한다.
좌석은 2017년 도입된 2호선 신형 전동차처럼 7인석에서 6인석으로 줄어드는 대신 좌석 폭을 43.5㎝에서 48㎝로 넓혀 이용자 편의를 배려했다. 임산부 배려석은 일반석보다 너비를 50mm 넓혀 임산부가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좌석 구분은 ▲일반석(보라색) ▲임산부석(분홍색) ▲교통약자 배려석(하늘색, 임산부석 양쪽 가운데 4석) ▲교통약자 보호석(노란색, 전동차 양쪽 끝 설치) 등 색깔을 다르게 했다.
전동차 내 CCTV도 객실 당 2대에서 4대로 확대해 범죄 예방 등 안전을 강화했다. 6분마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 질 개선장치도 설치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평균 21.2%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개발원 BF(Barrier Free) 인증도 획득했다.
5호선 전동차는 노선 개통에 맞춰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총 76편성(608칸)이 도입됐다. 도입 후 25년 이상이 지나면서 전동차가 노후화됨에 따라 교체 필요성이 높아졌다.
공사는 신형 전동차 40칸을 지하철 5호선에 투입해 시운전·운행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운행하고, 올해 말까지 160칸을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공사는 “4·8호선 등 향후 예정된 타 노선의 노후 전동차도 차질 없이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노후 전동차 46대에 대한 교체는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교체 사업 전반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자금 지원을 추가로 요청하고 있다.
안상덕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노후 전동차 교체로 편의성이 높아지고 고장 등이 크게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서울교통공사가 이달 서울 지하철 5호선에 도입하는 신형 전동차 내외관과 무선 급속충전기 모습. /서울교통공사 제공]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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