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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그리스 여자프로배구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26·PAOK 테살로니키)이 개인 SNS 활동을 재개했다.
이다영은 최근 개인 SNS 계정을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 창구를 열었다. 첫 게시물을 올린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팔로워가 4000명 가까이 이를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다영의 소속팀인 PAOK 테살로니키 구단도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PAOK는 한국시각으로 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다영의 새 SNS 계정을 소개하면서 "그녀를 환영할 시간"이라고 SNS 활동 재개를 축하했다. 구단에서 선수의 SNS 활동을 응원하는 의미의 메시지를 남기면서 팬들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다영은 한때 SNS 활동이 활발했던 선수였다. 지난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학교폭력 논란의 출발점도 팀내 불화를 암시한 이다영의 SNS에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던 이다영은 이후 SNS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V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로 진출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재영은 무릎 부상으로 귀국했지만 이다영은 팀의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하면서 여전히 주축 선수로 뛰는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검진으로 인해 경기를 결장하는 일도 있었다. 때문에 지난달 30일 아테네에서 열린 일리시아코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대기했다. 검진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곧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PAOK는 올 시즌 현재 14승 5패(승점 44)를 기록하며 5위에 랭크돼 있으며 오는 13일 ASP 테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동안 SNS 활동을 중단하며 경기에 집중했던 이다영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에 나설지 주목된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세터 이다영이 최근 개인 SNS 계정을 신설해 SNS 활동을 재개했다. PAOK 구단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다영의 SNS 활동 재개를 축하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 = PAOK 테살로니키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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