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이 엔딩맛집으로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호평 속 6회 연속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지난달 29일 파트1을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매회 긴장감을 극으로 끌어올리며 몰입도에 방점을 찍는 숨멎 엔딩이 극찬을 이끌었다. 이에 더욱 기대되는 파트2 방송을 앞두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6번의 엔딩을 되짚었다.
▲1회: 끝난 줄 알았는데…다시 시작된 살인
1회에서 송하영(김남길)은 방기훈(오경주)이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사건에 의문을 품었다. 방기훈이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이 생긴 것. 그러나 박반장(정만식 분)은 방기훈을 진범으로 확신, 강압적인 수사로 억지 자백까지 받아냈다. 결국 방기훈은 감옥에 수감됐고 수사는 종결됐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1회 엔딩에서 방기훈 사건과 똑같은 패턴의, 어쩌면 그보다 더 대범하고 잔혹해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2회: 아이의 비명 소리, 추악한 사건의 암시
2회에서 송하영은 연쇄 성폭행범 양용철(고건한)과 대화를 통해 살인사건 진범 조강무(오승훈)를 검거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송하영 스스로 범죄행동분석 기법을 수사에 활용한 것. 그 결과 억울하게 수감된 방기훈은 석방됐고, 우여곡절 끝에 국영수(진선규)와 송하영의 범죄행동분석팀도 생겼다. 그리고 2회 엔딩에서 5세 여아를 아이스크림으로 꾀어내는 성인 남성이 포착됐다. 이후 늦은 밤 아이의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3회: 송하영의 날카로운 촉 "이 자가 범인이다"
3회에서 범죄행동분석팀은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 용의자 특정을 위해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을 활용,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범죄행동분석팀은 범인의 몇 가지 특성을 찾아냈고, 이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이 과정에서 송하영이 진범의 근거지로 판단되는 컨테이너 박스를 찾았다. 늦은 밤, 홀로 진범의 근거지로 향하는 송하영. 그때 컨테이너 박스 불이 켜졌다. 송하영은 "이 자가 범인"이라고 직감했다.
▲4회: 2000년대 초반, 사이코패스 살인마 등장
4회에서 창의동 사건 진범 조현길(우정국 분)이 검거됐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마저 피해 아동의 탓으로 돌리는 조현길의 태도에 송하영과 국영수는 분노했다.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을 활용한 첫 사건이고 진범이 검거됐지만, 범죄행동분석팀은 피해자와 유족 생각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러던 중 아무렇지도 않게 개를 죽이는 남자 구영춘(한준우 분)이 등장했다. 구영춘은 늦은 밤 위조한 경찰 공무원증을 들고 한 여성 뒤를 따랐다. 사이코패스 살인마 등장. 불안감이 치솟은 엔딩이었다.
▲5회: 연쇄살인마 등장 직감한 범죄행동분석팀
5회에서 총 10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범죄행동분석팀은 3건의 살인사건에서 몇 가지 동일한 패턴을 포착했다. 장소가 고급주택이라는 것, 살인 후 강도로 위장했지만 금품은 가져가지 않은 것, 특정 둔기를 사용한 것. 이에 범죄행동분석팀 송하영과 국영수는 직감했다. 허탈함과 불안함에 터덜터덜 현장을 빠져나온 송하영이 머릿속으로 '연쇄살인이다'를 외친 순간, 현장에는 진범 구영춘이 뻔뻔하게 나타났다.
▲6회: 연기처럼 사라진 구영춘 '연쇄살인마가 2명?'
6회에서 경찰은 구영춘의 뒷모습으로 공개수배를 했다. 그 결과 살인은 멈췄지만 구영춘의 흔적도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또 흘렀다. 그러던 중 6회 엔딩에서 늦은 밤 학교 운동장을 땀이 범벅이 되도록 뛴 후 레저용 칼의 날을 가는 남자가 등장했다. 그는 날을 세운 칼로 홀로 귀가하는 여성의 뒤를 따라갔고, 수 차례 찔렀다. 이후 예고에서 범죄행동분석팀은 “대한민국에 연쇄살인범이 두 명 존재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파트2를 기대하게 만든 충격 엔딩이었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오는 25일 파트 2로 돌아온다.
[사진 =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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