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 논란→SON 득점→콘테 '쉿' 제스처→역전패'...소튼 팬 "정의가 이긴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사우샘프턴 팬들이 멋진 역전승을 거둔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조롱했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의 득점 후 펼친 언쟁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2-1로 앞서던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전반 18분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사우샘프턴의 얀 베드나렉의 자책골을 유도해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이번 시즌 10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득점 후 양 팀 벤치는 언쟁을 벌였다. 득점 이전 상황에서 에메르송 로얄이 반칙을 범했다는 것이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사우샘프턴의 아르만도 보르하가 점프했다. 로얄은 보르하의 뒤에서 점프하면서 팔로 보르하의 머리를 가격했다. 하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모우라가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올려 득점까지 연결된 것이다.

양 팀 벤치는 언쟁을 벌였고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 벤치를 향해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보냈고 토트넘의 스태프들은 콘테 감독을 말리기 시작했다. 이때 웃은 팀은 토트넘이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사우샘프턴이었다.

후반 35분 모하메드 엘유누시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37분 체 아담스가 역전골에 성공했다. 두 골 모두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가 도왔다. 후반 추가 시간 토트넘은 스티븐 베르바인이 득점했지만,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역전승을 거둔 사우샘프턴의 팬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콘테를 조롱하는 것을 전했다. 사우샘프턴 팬들은 "콘테가 2-1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사우샘프턴에 조용히 하라 했다. 그리고 2실점을 하면서 졌다", "콘테, 인생은 빨리 찾아와", "콘테, 접대해줘서 고마워"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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