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2쿼터와 3~4쿼터의 경기양상이 정반대였다.
KGC는 현재 10개 구단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팀이다. 김승기 감독이 이미 확진과 자가격리를 마쳤고, 현재 5명의 선수와 1명의 스태프가 추가로 확진이 의심된다. 이날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주축멤버들 중에선 오세근과 양희종이 보이지 않았다. 주요 백업들 중에선 한승희가 빠졌다. 오히려 초반 경기력은 강렬했다. 전날 KCC전서도 폭발한 전성현이 1~2쿼터에만 3점포 네 방 포함 17점을 올렸다. 장신 스윙맨이 즐비한 현대모비스의 마크도 무용지물이었다.
여기에 오마리 스펠맨이 1~2쿼터에만 19점을 몰아쳤다. 운동능력과 개인기량 모두 리그 최상위급을 자랑하는 스트레치 빅맨. 한 번 터지면 누구도 말릴 수 없다. 그러나 국내선수들과의 융화가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측면은 있다.
현대모비스는 알고 보면 라숀 토마스와 함지훈의 골밑수비가 최대 장점이다. 1~2쿼터 공수밸런스가 극악이었지만, 3~4쿼터에는 달랐다. 토마스가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3쿼터에 분위기를 확 바꿨다. KGC는 오세근과 한승희 등 빅맨들이 빠진 공백이 서서히 드러났다.
토마스는 3쿼터에만 10점을 올렸고, 장재석도 10분 내내 뛰며 4점을 보탰다. 1~2쿼터에 역시 눈에 띄지 않은 이우석도 과감한 림 어택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KGC는 특유의 강한 트랩과 헷지를 섞은 로테이션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다.
4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이현민의 안정적인 경기운영, 김영현의 많은 공수활동량과 수비가 돋보였다. 토마스와 장재석, 이현민의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토마스가 21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GC는 3~4쿼터에 골밑의 열세, 코로나19에 따른 후유증이 역력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0-67로 이겼다. 26승17패로 3위를 지켰다. KGC는 3연패하며 22승18패로 4위.
[토마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