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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리사 손 교수가 내면의 가면을 인지하고 이를 벗어던지는 방법인 ‘메타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13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메타인지 학습법의 대가 리사 손 교수가 출연해 현대인들의 ‘가면 쓰기 현상’을 지적했다. ‘가면 쓰기 현상’은 자신은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해, 자신이 주변을 속이며 산다고 믿는 불안심리 현상을 뜻한다. 전 인구의 70%가 경험한다고 추정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겪는 현상이라 학계에서는 이를 질환이 아닌 경험이나 현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리사 손 교수는 “가면에는 대표적으로 노력을 숨기고 천재인 척하는 ‘천재 가면’, 완벽한 척하는 ‘완벽 가면’,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겸손 가면’이 있다”라고 소개하며 “나도 지독한 완벽 가면을 썼었다”라고 과거 가면 쓰기 현상으로 겪었던 불안감, 학습 부작용 등을 덧붙여 설명했다.
리사 손 교수는 스스로 가면을 벗고 가면 속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방법으로 ‘메타인지’를 소개했다. 메타인지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메타인지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모니터링, 앞으로 더 알아야 할 내용을 익히고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컨트롤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내면에 존재하는 가면을 알아내고 이를 벗을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손쉽게 메타인지를 기르는 방법도 소개했다. 먼저 아이가 자신의 학습내용을 직접 채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이 알고 모르는 것을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다. 아이의 성취 결과보다 성취 과정이나 노력을 칭찬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리사 손 교수는 “과정을 칭찬함으로써 아이는 노력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 역시 실패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아이에게 보여줌으로써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평생 이어지는 ‘학습의 길’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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