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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한일전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팀 킴’은 스킵 김은정을 중심으로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팀이다. 한국은 4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 6차전에서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을 10-5로 꺾었다.
하루 전에 치른 4차전 중국전(5-6 패)과 이날 오전에 열린 5차전 미국전(6-8 패)에서 2연패를 당한 한국은 일본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뒤바꾸었다. 이로써 한국의 예선 풀리그 전적은 3승 3패.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서 4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팀 킴은 미국전 패배 후 올림픽 선수촌 숙소에서 윷놀이를 하며 팀 분위기를 전환했다고 한다. 윷놀이 효과가 통했다. 미국전과 완전히 다른 흐름으로 숙적 일본을 가볍게 눌렀다.
한국은 1엔드에서 1점을 스틸했다. 스톤 1개가 남은 시점에서 일본 스킵 후지사와가 공격에 실패했다. 2엔드도 한국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2점을 내줬지만 후공으로 시작한 3엔드에서 3점을 쌓아 재역전했다.
4-2가 된 한국은 선공인 4엔드에서도 1점을 스틸해 오르막길을 걸었다. 5-2로 점수 차를 벌린 5엔드에서 2점을 내줘 5-4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6엔드에서 2점, 7엔드에서 1점씩 추가해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8엔드에서 1점을 내주고 9엔드에서 2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점수 차가 5점으로 커지자 일본이 10엔드를 포기했다. 한국은 10-5로 대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한국 여자컬링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5분 스위스 대표팀과 7차전을 치른다. 그날 오후 9시 5분에 8차전 덴마크전을 맞이한다. 최종 9차전은 17일 오후 3시 5분에 열린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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