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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패한 가운데 경기 후 포착된 손흥민과 황희찬의 사진에 해외 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1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0대2, 울버햄튼의 완승이었다.
이 경기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의 토트넘 전용 게시판엔 손흥민과 황희찬이 통로 바닥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손흥민은 슬리퍼를 신은 채, 무릎을 끌어안고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황희찬은 양반다리를 하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손흥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 게시물엔 즉각 1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추측하는 장난스런 댓글들 사이에서 일부 팬들은 “왠지 가슴이 짠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 사진엔 뭔가 정말 숙연해지는 게 있다”는 한 이용자의 댓글엔 “결국 손흥민과 황희찬도 스물 몇 살, 어린 청년일 뿐”이라는 대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서 꽤나 인연을 쌓은 고국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썼다.
한 이용자는 “손흥민은 분명 실망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그는 매우 활약했지만 그 어떤 것도 손흥민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손흥민은 녹슬었고 자신감도 없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요즘 많이 망설이는 듯한 모습”이라며 손흥민의 골 결정력을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황희찬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싶으면 울버햄튼으로 오라’고 말하고 있을 것”이라는 농담 섞인 ‘언중유골’ 댓글도 등장했다. 이 댓글엔 “손흥민이 울버햄튼에서 뛰었다면 울버햄튼은 지금쯤 프리미어리그 랭킹 4위권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답글이 달렸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토트넘의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랭킹은 8위로 내려 앉았다.
[사진 = AFPBBNews, Reddit]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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