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김범이 정지훈에게 지쳤다며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13회에서 자신의 실수로 환자가 사망하게 됐다는 자책감에 힘들어하는 고승탁(김범)에게 차영민(정지훈)은 위로를 건넸다.
차영민은 “그날 그 일 없었어도 환자 살리기 힘들었다”며 고승탁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승탁은 “교수님이었을 수도 있다. 내가 교수님 죽일 수도 있었다”며, “당신 수술할 때 그랬으면 어쩔 뻔 했냐”고 괴로워했다.
차영민은 그런 고승탁에게 “도망쳐서 기껏 한다는 생각이 그거였냐. 내가 실력만 좀 있었어도 환자 살릴 수 있었을 텐데가 아니라 내가 누굴 죽일 뻔했구나 그런 생각?”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고승탁에게 “너 앞으로 매번 이럴 거야? 세상 무너진 놈처럼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혼자 질질 짜면서 그런 정신머리로 할거면 의사 때려치워. 너 같은 자식은 의사 가운 입을 자격도 없어”라며 화를 냈다.
고승탁은 “당신이 뭔데 날 판단해? 왜 가만있는 사람 흔들어서 엉망진창을 만들어. 어차피 깨면 기억도 못 할 거면서 내가 왜 이런 짓을 당해야 되는데. 왜 당신이랑 엮여서 이런 짓을 겪어야 되는데”라며 울부짖었다.
이에 차영민이 “후회돼? 나 질렸니? 나 깰 때까지 버텨준다면서”라고 묻자 고승탁은 “병원 지겹고 환자 더 지겹고 몸 빌려주는 것도 지겨워”라며, “다 그냥 귀찮아 죽겠어. 이젠 그만하고 싶다고. 그냥 살던 대로 살고 싶다고”라고 소리쳤다.
[사진 = tvN ‘고스트 닥터’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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