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용산 이현호 기자] 경남FC 수비수 김영찬(28, 경남)을 향한 타 팀 감독들의 구애가 뜨겁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2의 11개 팀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착석해 새 시즌 각오를 들려줬다. 경남에서는 설기현 감독과 김영찬이 미디어데이에 앉았다.
기자회견 도중 감독 11명에게 공통 질문이 전해졌다. ‘이 자리에 있는 타 팀 선수를 1명만 영입할 수 있다면, 누굴 데려오고 싶은가’라는 물음이 나왔다.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김영찬과 조유민(대전)이다.
안산그리너스 조민국 감독은 “김영찬 선수를 데려오고 싶다. 감독 생활 오래 해보니까 김영찬은 포장만 잘하면 대표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예전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만약 우리 팀에 온다면 제가 포장 잘해서 대표팀 선수로 만들 수 있다”고 공개 구애를 보냈다.
바로 옆 테이블에서 조민국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김영찬은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경남 설기현 감독은 “김영찬은 과소평가된 선수다. 신체 능력도 뛰어나다. 저도 영입 전까지 몰랐는데 마인드가 좋다. 수비수로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설 감독은 자신이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안산의 김륜도를 택했다. 설 감독은 “우리가 올해 준비한 콘셉트가 있는데 김륜도가 그 콘셉트에 잘 맞는다. 실제로 영입 고민도 했었다. 굉장히 영입하고 싶다”며 조민국 감독의 애제자 김륜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조민국 감독 외에도 부천FC의 이영민 감독도 “경남의 김영찬을 데려오고 싶다. 우리 팀에 경험 많은 수비수가 필요하다”는 말로 김영찬을 탐내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영찬은 지난겨울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상대는 코미디언 이경규 씨의 딸 이예림 양이다. 김영찬은 결혼 전후로 달라진 점을 두고 “책임감이 더 생겼다”며 “작년 연말에 결혼했는데 코로나 시국인데도 감독님이 와주셨다. 끝까지 자리 지켜주셨다. 저와 와이프 모두 감동 받았다”고 들려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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