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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과거 토트넘 홋스퍼의 골문을 지켰던 폴 로빈슨(42)이 토트넘의 현 상황에 걱정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메르송 로얄, 브라이언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을 영입했다. 이어 겨울 이적 시장 때 유벤투스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이백 조항을 달고 세르히오 레길론을 영입했다.
레길론은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을 보여줬다. 24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레길론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알이 바이백 조항을 이용해서 레길론을 다시 데려온다는 것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폴 로빈슨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빈슨은 레길론의 상황에 대해 "레길론에게는 걱정스러운 시기다"라고 말했다. 레길론은 2019년 여름 레알에서 세비야로 임대 이적을 가 맹활약을 펼쳤다. 성공적인 한 시즌을 치르고 돌아온 레길론은 레알에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됐다.
로빈슨은 "그는 왼쪽 윙백 포지션의 해결책으로 여겨졌지만, 팀에 들어갈 수 없다. 그는 바로 우선순위 아래로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 대해 "나는 토트넘이 정상급 클럽에서 실패한 선수들을 위한 곳이 된 것이 걱정된다. 벤탄쿠르, 쿨루셉스키, 로메로, 로얄, 레길론을 보면, 탑 클럽에서 실패하고 토트넘으로 온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토트넘이 최고의 선수를 얻기 위해 최고의 클럽과 경쟁할 수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궁극적으로 최상위 레벨에서 실패한 선수들을 확보하고 있다. 토트넘은 그런 선수들의 온상이 됐다.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리그 3연패로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상승세를 탄 맨시티는 리그 1위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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