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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서장훈, 이수근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에 경악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이 선녀 보살 서장훈, 동자 이수근을 찾아 고민을 털어놨다.
한 사연자는 "친한 친구에게 큰 실수를 했다. 절친의 침대에서 자다가 흔적을 남겼다"라며 "손절을 당했다"라고 웃지 못할 일화를 전했다.
이어 "친구랑 밖에서 놀다가 새해를 맞아 인사도 드릴 겸 친구 집에 가게 됐다. 친구 집에서 놀다가 시간도 늦었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친구 동생이 군 입대를 해서 방을 빌려줘 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느낌이 안 좋았다. 전기 장판을 틀지 않았는데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저지른 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3일 연속 회랑 술을 먹었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거였다"라는 사연자는 "깨고 10초 동안 벙쪘다. 이불을 세탁기에 넣고 흔적을 지우고 갔다. 친구와 가족이 자고 있어서 깨우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똥 싸고 튄 거다. '먹튀'는 들어봤어도 '똥튀'는 처음 들어본다. 방귀인 줄 알고 속옷에 실수하는 경우는 봤어도 남 집 침대에 똥 쌌단 이야기는 최고다"라며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서장훈은 "난 말을 섞고 싶지 않다"라며 "회복할 방법이 없다. 손절된 상태로 살아야 한다"라고 농담했다.
서장훈은 사연자가 "친구에게 이불 값으로 40만 원 보내줬다"라고 하자 "실수가 아니라 뒤처리가 문제다. 친구를 깨워서 이불을 가지고 나오고 방 바닥에 묻은 걸 죽기 살기로 닦아놓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해놓고 아침에 부모님에게 '실수를 했다. 이해해달라'라고만 했어도 별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었을 거다. 그대로 둔 채 나와서 화가 많이 난 거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우리 집에서 그랬으면 난 무조건 이사다. 못 산다"라고도 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조이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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