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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건설이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을 달리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로 승리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매우 무섭다.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13연승을 질주하더니 이날 경기 전까지 26승, 승점 76점을 쓸어담고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종전 2012-2013 IBK기업은행 25승, 승점 73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현대건설은 이날 기업은행을 격파하며 2009-2010시즌 GS칼텍스가 보유하고 있던 14연승을 뛰어넘고, V-리그 역대 최초로 15연승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또한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대건설은 이르면 오는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반면 기업은행은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유일하게 현대건설을 상대로만 승리가 없었던 기업은행은 연승 저지와 함께 전 구단 상대 승리 사냥에 나섰지만, 기록의 '재물'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주축 선수들이 빠진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건설은 초반 5-1로 앞섰지만, 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양 팀은 이후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현대건설이 20점을 선점한 뒤 분위기를 이어가며 1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의 분위기는 기업은행이 잡았다. 기업은행은 10-10으로 맞선 상황에서 김주향의 2회 연속 서브 에이스와 산타나의 속공, 김하성의 블로킹 등으로 6연속 등 득점에 성공해 간격을 벌렸다. 이후에도 기업은행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5-19로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3세트 기업은행을 확실히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10-9로 앞선 상황에서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정지윤의 속공, 야스민의 오픈 공격이 적중하는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25-18로 승리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을 몰아쳤다. 현대건설은 4세트 내내 단 한 번도 기업은행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방심하지도 않았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득점으로 24점을 선점했고, 김수지의 범실에 힘입어 마침내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현대건설이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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