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내 돈+물건들 훔쳐간 女선배, 러블리하게 활동 중"('진격의 할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고은아가 고민을 공개했다.

고은아는 22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내가 인간관계가 어렵다. 정을 많기 주기 때문. 그래서 믿었던 가까운 사람들한테 만만하게 보였는지 상처도 상처인데 호구 취급을 많이 당해서 고민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17살 때 데뷔를 하면서 처음 동료가 생겼다. 친한 선배 언니"라며 "서울살이를 혼자 하다보니까 그 언니를 너무 많이 믿었고, 정도 많이 주고. 또 집도 같이 왕래를 하면서 지냈다"고 운을 뗀 고은아.

그는 "내가 촬영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다가 발톱이 빠져 언니한테 와 달라고 했다. 그리고 언니가 왔는데 내가 119 구조대에 실려 갈 때 따라오지는 않고 배웅만 해주더라. 그런데 치료를 받고 돌아오니 침대 위에 올려놨던 월세가 없는 거야. 그래서 언니한테 전화를 했는데 못 봤다더라. 119 구조대원들이 나를 데리고나가는 와중에 그 돈을 챙기지 않았을 거 아니야? 그런데도 넘어갔다. 언니를 의심하면 잃을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후 해외에서 CF를 찍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식기는 그대로 있고 화장품, 옷이 싹 다 없어진 거야. 그래서 언니랑 가깝게 지낸다는 걸 비밀로 했다. 그런데 언니랑 같이 촬영을 하다가 내 모니터링용 회사 캠코더가 없어졌다. 그래서 회사에 말을 했고 우리 대표님이 언니 대표님한테 전화를 했는데 그 언니가 나한테 했던 짓을 자기가 당한 것처럼 얘기를 한 거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 대표님이 '그때 은아는 한국에 없었다. 그러니 다시는 마주치지 말게끔 해라'라고 해서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하고 끝냈다.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 언니를 한 번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마주친 적이 없다"고 추가했다.

경악한 박정수는 "그 사람은 지금도 일을 하고 있어?"라고 물었고, 고은아는 "한다! 너~무 러블리하게"라고 답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김영옥은 "지금 제일 놀라운 일은 그 친구는 잘 되가지고 있다고? 누굴까... 궁금해 죽겠네"라고 말했고, 고은아는 "잘 지낸다"며 "이게 참 불편한 게 한 다리 건너면 언니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더라고. 그런데 그게 더 무서워. 그래서 내가 그 언니와 엮여있는 동료들과도 안 보게 된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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