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통영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33)가 통영에 오지 않은 이유는?
LG 트윈스는 23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앞서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이제 통영으로 무대를 옮겨 올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날 캠프에는 아담 플럿코, 루이즈 등 올해부터 LG와 함께 하는 외국인선수들의 모습은 보였지만 켈리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켈리가 이천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수비 훈련을 하다가 발목 살짝 자극을 받아서 내려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켈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류지현 감독은 "일주일 정도 관리하면 훈련할 수 있다고 한다"라고 전하면서 "시즌 개막에 맞춰 들어가는 것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무래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이다보니 켈리의 몸 상태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류지현 감독은 "켈리가 개막전에 나갈 확률이 가장 큰 것은 맞다. 하지만 지금 변수가 워낙 많아서 확정이라 말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최근 각 구단들의 스프링캠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거듭 발생하고 있는 상황. 만약 이러한 추세가 개막 직전에도 이어진다면 초대형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날 LG에서도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통영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켈리는 올해로 LG와 4번째 시즌을 맞는다. 2019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한 켈리는 2020년에도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로 꾸준한 투구를 보여줬고 지난 해에도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5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2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투수진의 핵심 선수다.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왼쪽)가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던 당시 모습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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