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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가 시즌 도중에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2021-22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5월에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토프스키 스타디움(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결승전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유력 매체들은 22일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면 UEFA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다른 도시로 옮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승인하는 순간, 결승 개최지 변경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도 입장을 밝혔다. 영국 하원에 출석한 존슨 총리는 “러시아가 주권국가(우크라이나)를 침략한다면, 국제적인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총리가 나선 이유가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팀이 진출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이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안착했다. 맨유를 제외한 3팀은 벌써 16강 1차전까지 소화해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24일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 1차전을 펼친다.
우려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자가 바뀔 경우, 새로운 개최지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이 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가 시즌 중에 바뀌었다. 당초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터키 현지의 코로나19 여파가 심각해지면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결승전을 진행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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