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통영 윤욱재 기자] 지난 해부터 1군 무대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2000년생 좌타 유망주. 타율(.230)은 낮았지만 타율보다 출루율(.337)이 1할 이상 높을 정도로 선구안이 돋보였고 홈런도 8개를 터뜨리며 '은근 거포'로 주목을 받았다.
LG 내야수 문보경(21)은 난생 처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LG는 23일부터 통영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문보경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간 것이 처음이다. 형들과 함께 캠프하는 것이 처음이라 설???면서 2군 스프링캠프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집중도 잘 된다. 목표가 뚜렷하게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1군 생존이다. "올해도 똑같이 1군에 남는 것이 1차 목표"라는 문보경은 "안타를 많이 치고 싶다. 출루도 많이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작년보다 달라지고 싶은 점은 무엇일까. "꾸준함이 부족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본 문보경은 "정확하게 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통산 337홈런을 터뜨렸던 '레전드' 이호준 타격코치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이호준 코치는 문보경에게 "일단 정확하게 컨택트를 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홈런도 8개를 터뜨리면서 기대 이상의 장타력도 선보였던 그는 "나도 홈런이 그렇게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홈런을 의식하고 치지 않았다. 잘 맞은 것이 넘어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정확도까지 업그레이드한다면 문보경은 분명 LG 타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LG는 채은성을 1루수로 전환하고 새 외국인타자 루이즈에게 핫 코너를 맡길 계획이다. 모두 문보경의 포지션이다. 그러나 지난 해에도 1루수와 3루수 포지션에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면서 문보경에게 기회가 왔다는 점을 상기하면 올해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LG로서는 문보경 같은 카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보경이 레전드 코치의 주문을 이행하고 LG 타선을 업그레이드할 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트윈스의 내야수 문보경은 지난 해 홈런 8개를 터뜨리면서 1군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통영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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