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선택적 함구증’ 진단을 받은 금쪽이가 집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빠가 강제로 벗기자 말없이 눈물을 뚝뚝 흘렸다.
2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18살, 14살 두 딸을 키우는 싱글 대디가 등장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14살 금쪽이는 14년간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로, 금쪽이의 아빠는 10년 전부터 오은영 박사와 만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일상생활 카메라를 통해 금쪽이를 지켜본 후 금쪽이에게 ‘선택적 함구증’ 진단을 내렸다. 오은영은 ‘선택적 함구증’에 대해 “어떤 상황을 내가 선택해서 입을 닫아버린다는 뜻이 아니다. 언어 능력이 없는 게 아닌데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말을 하는 게 어려운 거다. 일부러 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안 나오는 거다. 원인은 불안에 의한 거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쪽이는 자신의 숙제를 봐주려던 아빠가 “답답해서 그래”라며 억지로 자신이 하고 있던 마스크를 벗기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귓가가 새빨개진 채로 아예 고개를 들지 못하고 계속해서 눈물만 흘리더니 결국 자리를 뜨고 말았다. 화장실에 들어가 한참을 숨죽여 울던 금쪽이는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머리를 만지면서 눈물을 흘리다 결국 다시 자리를 떠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에 신애라는 “보통 다른 집 아이들 같으면 (억지로 마스크 벗기면) 짜증 내고 화도 낼 텐데 혼자서 눈물만 흘리니까 마음이 아프다”라며, “마스크 끼는 것도 불안 때문이냐”고 물었다.
오은영은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다른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맺을 때도 불안이 올라간다. 싫은 게 아니다”라며, “지금 금쪽이도 편안한 집이지만 촬영팀이 왔다. 사실은 싫지 않았을 거다. 근데 이 낯선 사람들이 왔다는 거 때문에 쑥스럽다는 건 너무 약한 표현이다. 어떻게 하질 못하는 거다. 어쩔 줄 모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은영은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자기를 보호하는 하나의 보호 장비인 거다”라며, “아주 어린아이 중에서도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숨기는 아이도 있다. 반대로 너무 불안할 때 완전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아이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은영은 “마스크는 본인이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 거 같다”라며, “속도를 안 맞추면 금쪽이는 그 상황에서 마치 벌거벗은 것 같이 너무나 수치스럽고 이 상황이 극도로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못하고 눈물이 막 날 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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