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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우크라이나 국적의 두 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25, 맨체스터 시티)와 비탈리 미콜렌코(22, 에버턴)이 맞대결을 앞두고 진한 포옹을 나눴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를 치른다.
양 팀에는 현재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두 선수가 있다. 맨시티에 진첸코와 에버턴의 미콜렌코다. 두 선수 모두 왼쪽 측면 수비수이자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동료기도 하다. 두 선수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진첸코는 경기 시작 전 워밍업 시간 때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NO WAR'라는 문구가 새겨진 트레이닝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섰다. 그리고 훈련 중 만난 두 선수는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슬픈 감정을 공유했다.
두 선수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규탄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진첸코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조국은 우크라이나의 것이며 누구도 그것을 전유할 수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사진을 올리며 "당신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콜렌코도 SNS를 통해 "내 부모님의 불안한 목소리를 듣기 힘들다. 나는 전 세계가 내 조국을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나는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뜻을 내비쳤다.
[포옹하는 진첸코(좌)와 미콜렌코.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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